[블록미디어 이소연 인턴기자] 대만 타이베이 병원이 정부의 최신 의료정책에 부합하는 블록체인 의료기록 플랫폼을 개발한다.
2일(현지시각)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타이베이 의과병원의 ‘헬스케어 블록체인플랫폼(Healthcare Blockchain Platform)’은 환자에 대한 서비스를 개선하고 환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의료기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는 이미 올해 초 블록체인을 활용한 오염센서를 도입하고 건강기록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스마트도시’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지난 2월 대만중앙은행 총재인 양친(Yang Chin-long)은 블록체인을 공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타이베이 대학병원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환자에게 의료정보를 전달하며 100곳 이상의 진료소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플랫폼은 환자가 자신의 병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병원과 의료센터들은 동일한 기록을 언제 어디서든 확인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타이베이 대학병원장 첸래이(Chen Ray-jade)는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보안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기존의 여러 건강기록과 전자 의료기서비스를 통합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뿐 만 아니라 환자에게 의료정보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알림과 동의를 얻는 데 보안기능이 더해져 의료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의료업계는 오늘날 데이터공유 및 기록보관문제를 포함한 시스템 개선을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있다.
미국의 마운트시나이병원(Mount Sinai Hospital)의 뉴욕의과대학은 유스케이스 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해 블록체인 연구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생물 의학 블록체인 연구 센터(Center for Biomedical Blockchain Research)는 병원의 차세대 의료 연구소에 포함될 예정이다.
연구소는 현재 혁신의료솔루션을 연구하는 50명의 전문연구원이 로봇 공학, 인공 지능, 웨어러블 의료 기기, 센서 및 게놈 시퀀싱(sequencing)등을 적극적으로 의학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미국이 GDP의 20% 가까이를 보건의료분야에 투자하면서 향후 블록체인기술이 서비스 간소화와 기존서비스의 개선을 이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