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올해 반감기를 맞은 비트코인이 FTX 파산 등 각종 악재들을 털어낸 가운데, 업계에선 올해 비트코인의 강한 상승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31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월가의 베테랑 투자자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연말까지 6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비우스는 그 근거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을 들었다.
모비우스는 지난 2022년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대에서 거래될 때 2만 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암호화폐 채굴업체인 비트마이닝의 양유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최고 7만500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인해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가 늘어나고, 올해 반감기가 찾아와 비트코인 공급이 제한될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2024년에는 2만5000~7만5000달러, 2025년에는 4만5000~13만 달러까지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가격 상승이 가능하지만 시장의 변동성과 인간의 두려움, 탐욕으로 인해 모든 투자자가 이익을 얻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암호화폐 운용사 코인셰어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스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으로 인해 올해 디지털 자산 환경이 중요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터필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하하는 것도 비트코인 가격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반감기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다른 요소, 특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을 형성하는 데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 차타드와 암호화폐 거래소 넥소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토니 트렌체프 넥소 공동 설립자는 “비트코인 반감기 및 현물 ETF 승인으로 인한 트윈터보 상승으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며 2025년에는 더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캐피탈 코인펀드는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50만 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펀드의 세스 긴스 매니징 파트너는 “우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후속 유입과 2024년 후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이 상당히 의미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비트코인이 25만 달러에서 50만 달러 사이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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