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뉴욕 증시 2023년 상승 마감
새해 첫 거래일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은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하락했다. S&P 500 지수가 9주 연속 상승하는 등 주식 시장은 2023년을 상승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43.4% 상승하며 2020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기록했다. 애플이 48%, 마이크로소프트가 57%, 엔비디아가 239% 급등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종료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위험자산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시장은 지역 은행 위기와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전쟁도 견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도체 중국 선적 취소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이 바이든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중국으로의 일부 선적을 취소했다. ASML은 새로운 네덜란드의 규제가 완전히 발효되는 1월까지 중국 기업에 최신 제조장비 기계 3대를 판매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었다. 중국 기업들이 장비 도입을 서두르면서 3분기 ASML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는데, 이는 전 분기의 24%, 3월까지 3개월 동안의 8%에 비해 크게 증가한 비중이다. 중국의 화웨이는 지난해 ASML의 장비로 생산한 중국산 반도체를 이용해 애플의 아이폰과 경쟁할 만큼 발전된 스마트폰을 생산해 미국을 놀라게 했다.
중국 투자 늘리겠다
블룸버그의 최근 설문조사에 참여한 417명의 응답자 중 거의 3분의 1이 향후 12개월 동안 중국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8월 실시한 비슷한 설문조사에서 19%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이며, 작년 3월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한 25%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국 증시는 2021년 초 정점을 찍은 후 60% 가까이 폭락했으며, MSCI 중국 지수는 2001년 이후 최장 기간인 3년 연속 글로벌 증시 지수에 못미치고 있다.
국채 수익률, 유가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56%, 나스닥 선물 1.00%, S&P500 선물 0.71%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2.06으로 0.72%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954%로 7.3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3.06달러로 1.9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