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의 부정을 막기 위해 암호화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최근 부패한 공무원들이 암호화폐를 이용해 자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행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 당국은 자산의 해외 도피에 암호화폐 오프라인 지갑인 콜드월렛을 이용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주소와 비밀번호를 오프라인에 보관하는 이러한 방식은 은밀한 금융 활동을 위한 도구로 인기를 모은다.
이러한 방법은 불법적으로 이체된 자금을 추적하고 회수하는 데 있어 당국에 상당한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자금세탁 방지법을 더욱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사법 기관과 협력하고 있을뿐 아니라 콜드월렛의 불법 금융 거래 이용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규정을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디지털 화폐의 부상과 함께 등장한 새로운 형태의 부패를 억제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반영한다.
문제는 암호화폐 사용을 규제하는 중국의 조치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디지털 통화가 널리 보급됨에 따라 전 세계 정부는 금융 혁신의 혜택과 규제의 필요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비슷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
중국의 포괄적인 접근 방식은 비슷한 문제를 고민하는 다른 국가들에게 모델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