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 인턴기자] 일본 남단에 위치한 쓰쿠바(Tsukuba)시에서 투표의 투명성과 간편성을 확립하기 위해 블록체인 투표 제도를 도입한다.
3일(현지시각)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쓰쿠바시는 과학연구 및 개발에 두각을 나타내는 도시로서 향후 투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쓰쿠바시는 실리콘밸리에 대항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과학 발전 도시이다.
쓰쿠바시의 투표 시스템은 ID카드를 투표 기록 장치에 꽂아 검증한다. 이후 유권자가 투표를 진행하면 프로그램에 저장되고 저장된 데이터는 DLT(분산원장기술)을 통해 암호화된다.
이 시스템은 지난 달 8일 119개의 응답을 기록하며 시험을 통과했다.
쓰쿠바시의 타츠오 이가라시(Tatsuo Igarashi)시장은 시스템의 간편함과 단순한 절차에 반가움을 표했으며, 현지 언론은 지방정부가 원거리 지역에서 해외까지 용도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투표자가 암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해 모든 투표가 시스템에 반영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한편 이러한 블록체인 투표는 일본 뿐 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다.
블록체인 투표는 지난 5월 8일(현지시각) 웨스트버지니아(West Virginia)주 상원 예비선거에 채택되기도 했으며 ‘스위스의 암호화폐 마을’이라 불리는 저그(Zug)는 지난 6월에 전자투표시스템을 통해 사회문제와 ID시스템에 대한 블록체인 투표를 적용했다.
저그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연례불꽃놀이, 디지털ID 도서관대출, 디지털 진입ID, 주차요금 및 전자 세금 환급에 대한 공론화 투표를 진행했다.
호주의 신생 기업 호라이즌 스테이트(Horizon State)는 지난 수년간 존재했던 투표 조작 혐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자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도 투표에 투명성을 부여하고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금년 말 총선에 대한 기대감을 제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