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 인턴기자] 중국 전사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90개의 특허를 보유하며 블록체인 특허 1위에 올랐다. 특허 톱 100위 안에 중국 기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중국의 블록체인산업 저력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 업체 아이피알데일리(IPRdaily)가 발표한 ‘2018 글로벌 블록체인 특허 기업 순위 톱100’ 조사 결과 알리바바는 1위로 우뚝 섰다.
이 통계는 중국 특허데이터연구센터(Incopat)와 특허 리서치 업체 페이터닉스(Patentics)가 8월 10일 기준 중국·미국·유럽·일본·한국 등 5개 국가의 특허 기관과 PCT 특허 신청 공개 데이터를 집계한 것이다.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는 40개의 특허로 8위에 올랐으며 중국은행이 31위(22개), 중국 결제 서비스 기업인 차이나유니온페이가 39위, 중국 검색포털 기업 바이두는 40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핀테크 업체 코인플러그가 41개의 특허로 유일하게 순위권 안에 들며 7위를 차지했다.
중국 이외 기업 중에서는 IBM과 마스터카드가 각각 89개와 80개의 특허로 2위와 3위에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53개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과 미국 금융 및 인터넷 기업의 블록체인 특허 확보 경쟁이 치열함을 보여준다.
이외에 후지츠가 46위, 페이팔이 58위, 페이스북이 92위를 차지했다.
중국 블록체인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업의 대대적인 투자계획으로 블록체인 연구 산업에 활기를 띄우고 있다.
3월 말까지 중국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 숫자는 이미 456개였다.
최근 베이징, 상하이, 선전, 항저우가 중국 블록체인 창업이 가장 활성화된 도시로 꼽혔으며 이들 4개 도시 기업의 점유율이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블록체인 투자가 가장 활발한 도시는 베이징이다. 38.1%의 투자가 베이징에서 발생했다. 두 번째 도시는 상하이로 17.8% 였다. 세 번째 도시는 선전으로 16.3%였다. 항저우, 광저우, 청두, 충칭, 난징이 뒤를 이었다. 중국 블록체인 투자 유형으로는 엔젤투자가 56.3%를 차지해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시리즈A 투자 비중은 15.6% 다.
중국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8~2023 블록체인 시장 전망 및 투자 기회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블록체인 기술 매출은 2천900만 위안(약 47억 2천 만 원)으로 전년 대비 163.6% 증가했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와 징둥 등 블록체인 투자 기업이 늘어나면서 올해 이 수치는 크게 확대돼 8천100만 위안(약 131억 8천1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장률은 179.5%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