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시총 $300억 감소 … 비트코인 $45K 아래 후퇴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 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단기 전망 엇갈려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일 뉴욕 시간대 간밤의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며 소폭 후퇴했다. 비트코인도 장 초반 보다 가격이 내리면서 4만5000 달러 조금 아래로 하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한 반면 ETF 승인 이후 ‘뉴스에 판다’ 이벤트가 펼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분위기를 제약했다. SEC가 빠르면 이번 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뉴욕 증시 나스닥지수가 크게 하락한 것도 전반적 위험성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은 일반적으로 위험자산인 기술주와 암호화폐에 부정적이다.
#뉴욕 시간대 시총 $300억 감소 … 비트코인 $45K 아래 후퇴
뉴욕 시간 2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7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8% 늘었다. 그러나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3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816억 달러로 67.28%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3으로 탐욕상태다. 지난주 50% 아래로 떨어졌던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0%로 상승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5%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4908.3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73% 올랐지만 이날 뉴욕장 초반에 비해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간밤에 4만5899.71 달러의 고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365.82 달러로 전날 대비 1.07% 상승했지만 역시 이날 장 초반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의 최근 24시간 고점은 2431.21 달러로 기록됐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하락세다. BNB는 310.61 달러로 0.67% 내렸지만 솔라나를 제치고 시총 4위를 되찾았다. 솔라나는 0.36% 하락, 108.02 달러를 가리켰다. XRP 0.20%, 카르다노 0.77%, 아발란체 1.52%, 도지코인 0.47% 후퇴했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 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암호화폐 선물도 장중 상승 흐름을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약간 축소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4만5535 달러로 7.18%, 2월물은 4만5995 달러로 7.09%, 3월물은 4만6275 달러로 7.03% 상승했다. 이더리움 1월물은 2397.00 달러로 2.55%, 2월물은 2421.00 달러로 2.32%, 3월물은 2465.00 달러로 3.05%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19로 0.85%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9%로 6.3bp 올랐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단기 전망 엇갈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조만간 승인될 것으로 폭넓게 예상되는 가운데 승인 이후 단기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가 엇갈린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젯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라이언 리는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의 일부 분석가들은 ETF가 승인되더라도 당장 큰 랠리를 경험하지 못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이메일에서 밝혔다.
더블록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뉴스에 판다’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K33 리서치 분석가 베틀 룬데의 견해를 전했다.
이에 비해 영향력 있는 트레이더 스캇 멜커는 비트코인 ETF 승인이 이뤄지면 비트코인은 며칠 내 5만4000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서비스 기관 메이스트릭스포트도 비트코인이 현물 ETF 승인 후 한달 내 5만 달러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