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지난달 초 몰타에 지점을 열어 화제가 된 암호화폐 거래소 ZBX 경영자 데이비드 퓰리스가 유럽의 작은 섬나라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다.
퓰리스는 3일(현지시각) 비트코인 클럽 몰타와의 인터뷰에서 “상당수의 암호화폐 업체는 몰타처럼 규제와 인프라가 잘 갖춰진 나라를 전 세계를 통틀어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ZBX는 그동안 줄곧 중국에서 활동해왔으나 8월 초 몰타로 진출하며 관심을 끌었다. 과거 기관투자자로 활동한 ZBX 창업자 퓰리스는 자기 자신을 알트코인 리플(XRP)의 ‘신봉자’라고 밝히고 있다.
퓰리스는 “몰타는 정부 차원에서 직접 암호화폐 산업의 모호한 영역(grey area)을 합법적으로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때문에 몰타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미래 글로벌 경제의 척추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일단 퓰리스는 몰타 진출을 권하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오는 10월 정부 승인 여부가 결정될 암호 자산 금융 법안(Virtual Assets Financial Act)이 통과되면 더 많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ICO가 몰타 진출을 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