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3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첫 거래일 증시 혼조세
새해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가 소폭 상승한 반면, S&P 500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나스닥은 급락하며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다시 4%에 근접했다. 미 달러는 트레이더들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줄이면서 지난해 3월 이후 하루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과 석유는 달러 강세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2시 발표되는 연준 회의록은 2023년 말 연준의 비둘기파적 기조를 대체로 뒷받침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 주가 급락
애플의 주가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024년 한해 동안 54% 상승한 후 곧이어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에서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바클레이즈가 애플의 아이폰 수요 감소를 경고한 것이 주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비해 JP모건체이스의 주가는 동종 업체를 능가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2023년 이후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모기지 신청 감소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12월 마지막 주 모기지 대출 신청이 2주 전에 비해 9.4% 감소했다. 30년 고정 평균 금리는 6.76%로 2주 전보다는 낮았지만 1주일 전보다는 높았다. 그러나 이는 10월 중순 기록한 최고치 8%에는 여전히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MBA의 부사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엘 칸은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방준비제도의 잠재적 금리 인하 가능성이 모기지 금리가 2023년 중반 이후 최저치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도록 도왔다”면서 “최근의 금리 하락은 2024년까지 주택 시장을 낙관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지만,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신청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34%, 나스닥 선물 0.66%, S&P500 선물 0.42%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2.47로 0.26%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970%로 3.4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0.93달러로 0.8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