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부 우려로 급락하면서 대규모 롱포지션 청산을 경험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시간 동안 총 5억3930만 달러 상당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중 롱포지션이 5억472만 달러를 차지했다.
비트코인 롱포지션은 4시간만에 1억1400만 달러, 이더리움 롱포지션은 8680만 달러 청산당했다.
솔라나, XRP, BNB, 도지코인 등도 대규모 롱포지션 청산을 경험했다.
앞서 암호화폐 서비스 기관 메이트릭스포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월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메이트릭스포트는 “우리는 모든 신청이 SEC의 승인에 앞서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중요한 조건들을 구비하지 못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메이트릭스포트는 “이런 조건들은 2024년 2분기 충족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SEC가 1월에는 모든 신청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옵션 분석가 그릭스라이브(GreeksLive)는 “ETF 통과 가능성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으며 시장은 교착상태를 목격했다”고 X 포스팅을 통해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채굴 업체 주가 하락, 그리고 미국의 여러 암호화폐 관련 주식 하락도 시장의 의구심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3일 오전 8시 52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7.03% 내린 4만2465.45 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이날 장중 저점은 4만813.53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의 최근 24시간 고점은 4만5503.24 달러다.
[뉴욕 코인시황/출발] 비트코인 ETF 승인 거부 우려로 급락 … 메이트릭스포트 “SEC, 1월에는 승인 거부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