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셀시우스 등 파산한 암호화폐 기업들이 이더리움(ETH)을 대량 예치하면서 중앙화 거래소의 이더리움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스팟온체인 자료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전날 2356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코인베이스에 예치했다.
셀시우스는 지난 2주 동안 코인베이스에 총 1억1770만 달러 상당의 4만7100 ETH를 예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6월, 셀시우스는 보유 알트코인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이 회사는 코인베이스와 같은 중앙화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채권자들에게 분배할 계획이다.
그런데 셀시우스가 코인베이스에 예치한 이더리움을 판매할지 아니면 채권자들에게 분배할지 여부가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
또 다른 파산 기업인 알라메다 리서치도 이더리움을 코인베이스에 보내고 있다.
스팟온체인은 전날 이 회사가 367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1550개를 코인베이스에 이체했다고 밝혔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상승 랠리 동안 비트코인(BTC)이나 솔라나(SOL)에 비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중앙화 거래소의 이더리움 공급량 증가는 가격 상승 랠리를 더욱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7.6% 하락한 2206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