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1월 3일(현지 시간)은 비트코인의 첫 블록인 제네시스 블록이 탄생한 지 15년이 되는 날이다. 한국 시간으로 1월 4일 새벽 3시 15분이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2008년 10월 30일 오후 2시에 비트코인 백서를 발표했다. 백서가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할 피니의 도움을 받아 비트코인 네크워크를 만드는 첫 채굴을 통해 제네시스 블록을 만든 날이 2009년 1월 3일이다.
채굴 장소는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작은 서버로 기록돼 있다. 첫 번째 블록을 채굴하고 50개의 비트코인을 보상 받으면서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온 것이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사람들의 믿음을 항상 배신해 온 중앙신뢰기구(중앙은행과 국가)가 없는 ‘신뢰 없는 신뢰’의 P2P 화폐 비트코인을 만들었다.
그는 제네시스 블록에 비트코인을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상징적인 문구를 집어 넣었다. 영국 더 타임스(The Times)의 2009년 1월 3일자 1면 헤드라인을 제네시스 블록에 기록했다.
최초의 비트코인 트랜잭션에 남겨진 문구는 ‘The Times 03/Jan/2009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 – 더 타임스/2009년 1월 3일/ 은행들의 두 번째 구제금융 발표를 앞둔 UK 재무장관’이라는 헤드라인이다.
기사를 통해 사토시는 제네시스 블록의 생성 시간을 표시했고, 만신창이가 된 전통 금융 시스템을 비트코인이 대체하길 바라는 염원을 표시했다.
사토시는 반감기와 최종 발행량이 2100만 개로 한정된 비트코인의 투명한 통화정책으로 무분별한 통화 살포와 예측 불가능한 통화정책의 폐해를 극복하고자 했다.
사토시의 바람은 비트코인 탄생 15주년을 맞아 국가와 금융기관, 개인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비트코인을 받아들임으로서 현실로 구체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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