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렉스(Bittrex)가 9월1일(현지시간)부터 비트코인골드(BTG)의 거래를 중단했다.
4일 암호화폐 매체 BTC매니저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골드는 1일자로 비트렉스의 거래 목록에서 삭제됐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골드는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그 이유가 약 26만달러(2억9000만원)에 해당하는 1만2372BTG의 지불 요구를 자사가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트렉스는 지난 5월, 암호화폐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절반 이상을 장악해 공격하는 이른바 ‘51% 공격’을 비트코인골드에 대해 당했고, 이에 따라 상당한 곤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비트렉스는 비트코인골드에 대해 피해 보상을 위한 1만2372BTG 지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비트코인골드는 자사의 책임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지불을 거부했다.
비트코인골드측은 비트렉스가 자사의 유동성 공급을 좌우하는 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이를 통한 거래 서비스 중단이 비트코인골드의 상태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골드는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24시간 가래량 기준 30위를 기록했고, 전일비 1.46% 상승한 21.75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