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추가 랠리로 7500선 시험 가능…추세 변화 없어 경계감 필요 지적도
비트코인, 1.4% 오른 7377달러…이더리움, 0.02% 상승한 289달러
비트코인캐시 1.8%, EOS 1.8%, 스텔라 0.3%, 라이트코인 5.3%, 카르다노 1.6%, 모네로 5.3% ↑…리플 0.3%, 테드 0.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4일(현지시간) 오름세를 견지하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7300선을 상회한 뒤 횡보하는 분위기다.
톱10 코인 중 8개가 올랐고, 톱100는 82개의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 오름세를 이어가며 견고한 모습이다. 챠트분석가들은 추가 랠리로 7500선을 시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변한 것이 없는 상황이라 최근 상승세에 대해 너무 흥분할 필요가 없다고 경계감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5분 기준 7376.7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38% 올랐다. 이더리움은 0.02% 상승한 289.3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캐시가 1.81%, EOS 1.82%, 스텔라 0.31%, 라이트코인 5.32%, 카르다노 1.58%, 모네로는 5.25% 전진했다. 반면, 리플이 0.25%, 테드 0.11%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02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355달러가 오른 7400달러를, 10월물은 360달러 상승한 7400달러를, 12월물은 345달러가 전진한 7385달러를 나타냈다.
‘노동절’ 연휴 뒤 개장된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 상승세를 이어가며 비교적 견고한 모습이다.
마켓워치는 시황을 통해 비트코인이 주말 5%나 오르며 50일과 100일 이평선을 상회하고 7300선도 넘어서며 4주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안다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크레이그 얼람은 “전반적으로 추세에는 변화가 없다”며 “투자자들이 너무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의 상승세가 (7월 말) 일시 8500달러를 기록한 (뒤 반락하던 때)와 유사하다고 강조하고, 다만 6천선이 지켜지는 한 투자자들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2주간 거의 27%나 반등하며 7300선을 상회는 했지만 매번 추가 상승시도가 좌절되며 7250~7332달러에서 지지받는 양상이라고 분석하고, 이후 지지선은 7200~7190달러에 포진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비트코인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7300선을 유지하거나 빠르게 돌파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점진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8개월래 처음으로 상승 반전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추세 반전을 평가할 때 주로 이용되는 주간 MACD 기술적 지표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추세 반전을 의미하는 0을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표) 주간 MACD 챠트 분석표
챠트분서가들은 향후 24시간내에 랠리가 이어지며 7500선을 시험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랠리에 실패하고 반락하면 7천선까지 후퇴할 리스크도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가 0.42%, S&P500은 0.45%, 나스닥지수는 0.61%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