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 인턴기자] 일일거래량 10억달러 이상을 보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아프리카에 투자계획을 밝혔다. 바이낸스는 인플레이션 위기로 힘들어하는 아프리카 대륙에 암호화폐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4일(현지시각)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바이낸스연구소의 벤자민 라모(Benjamin Rameau)이사는 “아프리카 암호화폐 인프라 확립에 대한 투자는 좋은 결정”이라고 말하며 그 이유를 제시했다.
세계지역지도사이트(CIA World Factbook)를 보면 가장 큰 인플레이션을 기록한 20개국 중 13개국이 아프리카에 속해 있다. 특히 남수단은 콩고, 리비아, 앙골라, 수단, 수리남과 함께 연평균 100% 이상의 최악의 물가 상승률을 보이며 매년 20%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기록 중이다.
또한 부룬디, 모잠비크, 시에라 리온, 나이지리아, 이집트, 말라위, 라이베리아 및 가나는 해마다 10%를 넘어서는 인플레이션 율을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의 인플레이션이 심화될수록 경제는 둔화될 것이다.
바이낸스는 중앙은행이 자유롭게 인쇄하는 화폐와는 달리 가상화폐는 공급이 고정되어있기 때문에 아프리카가 암호화폐를 채택했을 때 발생하는 효과는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가 가치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아프리카인에게 화폐공급량에 따른 비용 절감과 인플레이션 완화를 초래할 수 있다.
많은 아프리카인들은 은행계좌가 없거나 금융시스템에 접근하기 어렵다. 사하라사막 이남 지역의 경우 15세 이상 인구의 43%만이 은행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아프리카인이 필요한 경제 활용수단이며 접근권한이 따로 필요 없는 금융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
아프리카는 현재 55개국이 모두 분산되어 국경 간 빠른 금융거래가 어렵다. 이에 암호화폐는 아프리카 금융의 유동성과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프리카에는 통치문제가 존재해 국경에 근접한 국가들끼리 서로 적대적인 경우가 많다. 블록체인은 능률적으로 아프리카 전역에 활용되어 통치 문제 해결을 위한 기본 틀을 제공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향후 아프리카 전역에 자본을 투자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벤자민라모 바이낸스연구소 이사는 “금융 인프라 부족으로 고용이 억제되어 아프리카 경제가 침체된 상황”이라며 “바이낸스는 아프리카와 함께 암호화폐를 통한 산업혁명과 경제력 상승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