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4일(목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연초 증시 부진
다우지수가 3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고 나스닥 종합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월스트리트는 새해 첫주 무거운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주 애플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화요일 바클레이즈가 애플에 대한 평가를 낮춘데 이어 파이퍼 샌들러가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월스트리트의 최근 실적은 2023년 마지막 주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경제 지표로는 잠시 후 12월 ADP 민간 고용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다우존스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월의 10만3000명보다 많은 13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첫번째 금리 인하 시점?
전날 공개된 연방준비제도 12월 회의록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하락이 확인될 때까지 금리가 당분간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준 정책 결정자들은 금리가 정점에 달했으며 2024년부터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회의록은 “분명한 진전”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참가자들의 낙관론이 증가했음을 보여주었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첫번째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베팅을 3월에서 5월로 바꾸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기술 기업 어두운 전망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한 달 만에 최장 기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애플은 3830억 달러의 시장 가치가 사라지며 이 부문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실적이 2019년 이후 최악의 한 해를 기록했다는 새로운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규모 기술 기업의 상황도 암울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가 상승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7% 상승, 나스닥 선물 0.05% 하락, S&P500 선물 0.13%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2.33으로 0.16%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995%로 3.5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3.48달러로 1.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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