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새해 들어 뉴욕 증시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1월 효과’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2005년 이후 최악의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빅테크 주식들의 급락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까지 월가에서는 연준의 금리 하락 시기와 폭을 놓고 빅 랠리를 점치는 전망이 대세를 이뤘다. 그러나 새해 들어 기대감은 우려로 바뀌었다.
이른바 ‘1월 효과’가 없을지 모른다는 걱정이 커졌다.
통상 1월에는 주가가 오른다. 12월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나기 전 주식을 판 후 새해 들어 재매입에 나서기 때문이다. 연말 연초에 받은 보너스를 주식 투자에 투입하기도 한다.
1928년 이후 S&P 500은 1월에 평균 1.2%의 수익률을 보였다. 1월에 주가가 상승할 확률은 60%에 달했다. 나스닥도 1월에 평균 2.5% 올랐다. 1월 효과로 나스닥 지수가 오를 확률은 65%였다.
1월에 주가가 오르면 그 해에 평균 9%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도 78%의 확률로 주가가 올랐다.
반면 1월에 주가가 떨어지면 그 해에 주가는 평균 2.1% 하락했다. 연간 주가 하락 확률은 58%였다.
월가의 전략가들은 올해 연준이 경기 둔화 없이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은행들이 S&P 500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1월 효과가 없다면 올해 주가는 어떻게 될까? 다음 주에 시작될 실적 발표 시즌이 초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가의 분석가들은 S&P 500 기업들이 4분기에 1.3%의 이익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이 올해 이익 전망치를 얼마로 제시하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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