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12월 민간고용 증가폭이 전달에 비해 크게 확대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4일 (현지시간) 급여 처리업체 ADP에 따르면 12월 민간고용은 16만 4000명 증가, 예상치 13만명 증가를 상회했다.
미국의 민간 부문 고용은 10월 10만6000 명에 이어 11월 10만3000명으로 증가폭이 연속 축소됐으나 12월 다시 증가폭이 확대됐다.
레저 및 접객업이 5만 9000개 일자리를 추가하면서 반등을 주도했다. 호텔, 레스토랑, 바 및 이와 유사한 시설은 코로나 사태 이후 일자리 창출을 주도했지만, 최근 몇 달 동안 주춤해지는 추세다.
건설업이 2만4000 개의 일자리를 추가하고, 기타 서비스업과 금융업 등도 일자리가 증가한 반면 고용이 감소한 부문은 제조업, 정보 서비스업 등 몇 개에 불과했다.
소득 증가 속도는 계속 둔화되며 직장을 계속 유지하는 사람들의 연간 임금이 5.4% 증가한 것에 비해 직업을 바꾼 사람들의 소득은 8% 증가했다.
ADP 보고서는 전통적으로 노동부의 월간 고용 보고서가 보여줄 내용을 예고하는 신호로 여겨져 왔다. 노동부의 12월 고용 보고서는 1월 5일 금요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