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현물 ETF가 1월 중 승인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매트릭스포트의 보고서 공개로 암호화폐 시장이 3일 급락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바이 더 딥(저가 매수)’ 언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산티멘트가 추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의 ‘바이 더 딥(Buy The Dip)’ 언급 횟수는 323으로 급증, 2022년 3월 25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바이 더 딥’ 언급은 전날 비트코인이 몇 시간만에 4만1000 달러 아래로 급락한 것에 맞춰 급증했다.
산티멘트 소셜 트렌드 지수는 텔레그램, 레딧, X, 4Chan에 언급되는 대화를 추적해 대중들의 관심을 유발한 주제어나 토픽을 가려낸다.
‘바이 더 딥’ 언급 증가는 대중들 사이에서의 강세 분위기를 시사하지만 과거 이런 현상이 목격된 뒤 비트코인 가격은 추가 하락 후 가격을 발견한 사례가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밝혔다.
2021년 강세장 기간 ‘바이 더 딥’ 언급 급증은 가격의 추가 하락과 시기적으로 일치했거나 추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이후 대중 분위기가 중립 내지 약세로 기울어지면서 궁극적 바닥을 발견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4일 오전 9시 40분 코인마켓캡에서 4만332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72%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매트릭스포트 보고서의 충격으로 4만1000 달러 아래로 일시 하락한 뒤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