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코스피가 기관, 외국인 동반 순매도세에 2570선까지 미끄러졌다. 북한 도발 이슈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게 시장 평가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87.02)보다 8.94포인트(0.35%) 하락한 2578.08에 장을 닫았다. 장중 259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2570선으로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5980억원 순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 5762억원, 47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연이은 외국인, 기관 수급 부담 속에 하락했고, 과매수권에 위치했던 증시의 정상화 과정이 전개됐다”며 “오후 들어 북한 도발 관련 뉴스 플로우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이 다소 확대되기도 했으나 피해 상황이 부재한 가운데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했다. 철강금속(1.49%), 운수창고(0.36%), 의료정밀(0.08%)만 올라갔고, 기계(-1.57%), 섬유의복(-1.55%), 의약품(-1.52%), 비금속광물(-0.97%), 운수장비(-0.91%), 보험(-0.82%), 음식료업(-0.78%), 서비스업(-0.64%), 금융업(-0.61%), 유통업(-0.50%), 증권(-0.41%), 제조업(-0.28%), 통신업(-0.26%), 전기가스업(-0.18%), 종이목재(-0.12%), 전기전자(-0.01%) 등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비슷했다. 포스코(POSCO)홀딩스(2.24%), SK하이닉스(0.81%)가 그나마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82%), 현대차(-1.42%), 기아(-1.40%), LG에노지솔루션(-0.72%)은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수준에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66.25)보다 12.08포인트(1.39%) 오른 878.33에 거래를 종료했다. 0.06% 상승 출발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880선에 닿지는 못했다.
시총 상위단에서는 2차전지 강세에 에코프로비엠(12.90%)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외에도 HLB(3.59%), 에코프로(3.47%), JYP Ent.(2.13%), 알테오젠(1.13%), LS머티리얼즈(1.02%) 등 대다수 종목이 선전했다.
하지만 HPSP(-2.43%), 셀트리온제약(-1.06%), 엘앤에프(-0.24%)는 떨어졌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날 주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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