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5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미국 고용지표 주목
시장은 잠시 후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데이터를 주시하고 있다. 예상치는 11월 19만9000개 증가보다 적은 17만개 증가, 실업률은 11월 3.7%보다 높은 3.8% 수준이다. 어제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12월에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고 임금 상승세가 계속 둔화된 것이 지속적인 성장과 인플레이션 하락 전망에 부합하는 한편,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비둘기파적 기조로 전환할 시점에 대해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중앙은행 금리 인하 베팅을 부분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기술주 투자심리 약화
고용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노동시장 회복에 따라 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은 부분적인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기술주가 10년 만에 최장 기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0.5% 하락해 손실이 5일째 이어지며 2022년 12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4% 이상으로 상승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가늠하기 위해 고용 데이터에 주목하는 가운데 주가는 다시 하락하고 채권 수익률은 상승했다.
유로존 인플레 완화
유로존의 12월 인플레이션율이 전월 2.4%에서 2.9%로 상승했지만, 근원 인플레이션 추세는 계속 완화되고 있다. 이는 로이터가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예상한 3%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에너지, 식품, 주류, 담배 가격을 포함하지 않는 근원 인플레이션은 11월의 3.6%에서 지난달 3.4%로 낮아졌다.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완만해지면서 전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가격은 11월에 전년 대비 11.5% 하락 후 12월에는 6.7%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번 데이터는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결정 관련 논쟁을 더할 것으로 보이는데, 시장은 올 여름 이전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1%, 나스닥 선물 0.27%, S&P500 선물 0.23%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2.68로 0.25%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43%로 4.4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2.96달러로 1.0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