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코인베이스, 크립토.컴, 제미니 등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영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위험 평가 및 금융지식 테스트를 시행한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거래소의 영국 내 사용자들은 1월 8일부터 그들이 어떤 종류의 투자자인지 밝혀야 하며 금융지식을 테스트하는 질문서에 답해야 한다.
고객 신고(declaration) 섹션은 사용자들에게 개인 연소득 10만 파운드(약 $12만6700) 이상, 순자산 25만 파운드 이상, 또는 본인 소유 자산의 10% 이상을 투자하지 않는다는 ‘제약적 투자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요구한다. 이중 하나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없다.
금융지식 섹션은 업체들이 제공하는 상품의 범위,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자산 가격의 특성, 그리고 금융규제당국이 암호화폐를 상품(product)으로 취급하는 것과 관련된 여러 질문을 던지게 된다. 사용자들이 이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하지 못하면 해당 업체를 이용한 암호화폐 트레이딩이 금지된다.
코인베이스는 이같은 방침에 대해 “우리 사용자들이 필요한 지식을 갖고 정보가 뒷받침되는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는 영국의 투자자 보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새로 통과된 영국 ‘금융서비스 및 시장법(Financial Services and Markets Act)’의 적용을 받는다. 이 법률에 따라 암호화폐 서비스에도 전통 금융 서비스와 동일한 규정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