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페인 중앙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테스트를 위한 파트너 선정을 완료함으로써 디지털 통화 채택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5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1년 전 24개 업체가 지원한 공개 모집에 이어, 스페인 중앙은행은 세카뱅크(Cecabank), 아방카(Abanca), 아다라 블록체인(Adhara Blockchain)을 파트너로 추가했다.
스페인 국내 은행인 세카뱅크와 아방카는 영국에 본사를 둔 아다라 블록체인과 함께 금융 전문성과 국제적인 블록체인 기술의 통합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스페인 중앙은행은 향후 6개월 동안 도매 CBDC를 사용해 은행 간 결제를 시뮬레이션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단일 도매 CBDC뿐만 아니라 여러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다양한 CBDC를 교환하며 결제를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실험은 잠재적으로 글로벌 디지털 통화 시스템의 역학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알려졌다.
실험의 또 다른 부분에서는 세카뱅크-아방카 컨소시엄의 도움을 받아 토큰화된 채권 결제에 도매 CBDC를 사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는 기본적인 금융 거래를 넘어 채권과 같은 다른 금융 상품에 어떤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CBDC의 잠재적 활용 가능성을 강조한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디지털 통화, 특히 CBDC 프로그램에 대한 스페인의 접근 방식은 유로존의 모든 경제를 포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 유로 프로젝트에 대해 독립적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독립적인 입장에는 디지털 통화 영역에서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는 동시에 광범위한 유럽연합(EU)의 이니셔티브와 보조를 맞추려는 스페인의 계획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