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100억 감소 … 비트코인 $44K 아래 후퇴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 국채 10년물 수익률 4% 돌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시 투자자 관심 이더리움 현물 ETF로 급속 이동 예상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5일 뉴욕 시간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을 기다리며 소폭 후퇴했다. 비트코인도 장 초반보다 약간 하락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에 대한 SEC의 결정은 빠르면 이날 나올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사 작성 시점까지 관련 뉴스는 전해지지 않았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이 8일 ~ 10일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승인 가능성을 90%로 전망한다.
그러나 시장은 승인 지연 또는 승인 이후 ‘뉴스에 판다’ 이벤트에도 대비하는 모습이다. CC데이터의 리서치 분석가 제이콥 조셉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며칠 내 승인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컨센서스와 달리 지연될 경우 디지털자산의 큰 폭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음에도 이날 1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한다는 뉴스가 나왔지만 비트코인 가격에 별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100억 감소 … 비트코인 $44K 아래 후퇴
뉴욕 시간 5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01% 감소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52억 달러로 4.39%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0으로 탐욕 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9%로 이날 장 초반 대비 0.2% 포인트 올랐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3%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3811.4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3% 내렸다. 이더리움은 2.05% 후퇴, 2241.32 달러를 가리켰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하락했다. BNB 1.73%, 솔라나 8.46%, XRP 3.47%, 카르다노 8.03%, 아발란체 8.04%, 도지코인 2.89% 내렸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 국채 10년물 수익률 4% 돌파
암호화폐 선물은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4만4000 달러로 1.41%, 2월물은 4만4355 달러로 1.66%, 3월물은 4만4510 달러로 1.97% 내렸다. 이더리움 1월물은 2257.50 달러로 1.72%, 2월물은 2272.50 달러로 1.96%, 3월물은 2288.50 달러로 2.28%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40으로 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47%로 4.8bp 올랐다. 미국의 12월 비농업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시장의 기대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뉴욕 증시는 최근의 하락 흐름을 끊었지만 소폭 상승에 그쳤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시 투자자 관심 이더리움 현물 ETF로 급속 이동 예상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더리움 현물 ETF로 빠르게 이동할 것이라고 매트릭스포트의 리서치 책임자 마커스 틸렌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렇게 되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에 비해 상당히 좋은 실적을 거두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SEC의 결정은 대략 5월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렉스의 글로벌 CEO 올리버 린치는 더블록에 보낸 이메일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이미 시장 가격에 대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 ETF 승인의 스파이크 효과는 일부에서 바라는 것만큼 극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비트코인 반감기 효과와 맞물려 2024년에 누적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