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이 전해졌을 때 과연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비트코인은 지난해 6월 블랙록이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강력한 랠리를 기록했다. 당시 비트코인 시세는 3만 달러 미만이었다.
크립토퀀트의 리서치 책임자 훌리오 모레노는 “낮은 가격대에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엄청난 미실현 이익을 안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이러한 상황에서는 가격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모레노는 “현물 ETF 출시를 계기로 차익 실현이 시작된다면 비트코인은 3만2000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기사 작성 시점 비트코인은 4만3600 달러 수준이다.
모레노의 이러한 발언은 특히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서 나타난 높은 변동성과 관련하여 주목받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에 힘입어 큰 이익을 얻었지만, 동시에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모레노의 예측처럼 이익실현 압력에 동의하면서도,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언제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편 다음주 수요일(현지 시간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첫번째 신청자인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와 21셰어즈의 합작 상품은 승인 또는 거부라는 최종 시한에 직면해 있다.
WSJ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크+21셰어즈의 ETF를 승인한다면 다른 11 개 정도의 자산운용사 신청서도 동시에 승인함으로써 ‘특정사 편애’라는 비판을 피하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TF 스토어의 네이트 게라치 대표는 “여러 운용사가 이처럼 수요가 높은 ETF 상품을 같은 날 런칭하기 위해 줄줄이 대기하는 상황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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