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일론 머스크가 불법 약물을 사용해왔으며, 그의 건강뿐만 아니라 그가 관리하는 여러 회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7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인 머스크는 과거 LSD, 코카인, 엑스터시, 마술버섯 등 다양한 불법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사적인 파티에서 이같은 약물을 자주 사용했으며, 참석자들은 보통 비밀유지각서를 쓰거나, 휴대폰을 반납해야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
머스크는 공개적으로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을 보인 적도 있으며, 향정신성 약물인 케타민에 대한 처방전을 소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8년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파티에서 여러 개의 LSD를 복용했으며, 이듬해 멕시코에서 열린 이벤트에서는 마술버섯을 사용했다. 또한 2021년 마이애미에서 열린 파티에서는 동생 킴벌 머스크와 함께 케타민을 오락용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머스크의 불법 약물 사용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미국 정부와의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스페이스X는 현재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수송하는 유일한 미국 회사이며, 펜타곤은 최근 몇 년간 스페이스X 로켓 발사를 증가시켰다.
WSJ은 머스크의 약물 사용이 연방 정책을 위반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기업 정책을 위반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문제는 상장사인 테슬라에서의 머스크 역할뿐만 아니라 경영 집행자로서의 역할에도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일론 머스크의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는 “머스크가 스페이스X에서 정기적이고 무작위로 약물 검사를 받고 있으며, 검사에서 실패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스피로는 WSJ의 기사에 대해 다른 ‘거짓 사실’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실이 거짓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이사회 멤버들은 머스크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현했으며, 그의 약물 사용이 회사의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이사들은 머스크의 약물 사용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를 제안했으나, 이는 이사회의 공식 의제나 회의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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