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발표를 3일(현지시간 10일) 앞두고 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동안 유지했던 5900만원선을 한때 반납했다.
8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69% 떨어진 587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92% 하락한 5878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42% 밀린 4만376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하락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59% 떨어진 298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42% 하락한 298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00% 빠진 221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대장주가 무너지자 알트코인도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그간 강세였던 레이어1 코인의 낙폭이 컸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솔라나는 -4.77%, 아발란체는 -2.88%, 폴카닷은 -3.35%, 니어프로토콜은 -7.57% 각각 밀렸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오는 11일 전에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앞다퉈 제기됐다. 에릭 발츄나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지난 7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 “현재 모든 정보는 1월11일 이전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을 시사하고 있다”며 “물론 100% 확실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역시 “1월 8일~10일 사이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1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1·탐욕적인)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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