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크레딧코인 관계자가 “이대로는 빗썸 유의 종목 지정이 해제될 거 같지 않다. 애초에 빗썸에 공시된 대로 무한개로 하고 나머지 거래소는 발행량을 6억 개로 수정하고 있다”고 8일 블록미디어에 밝혔다.
크레딧코인(CTC)은 지난해 12월 업비트 원화마켓으로 승격 상장했다.
크레딧코인은 2020년 고팍스 원화마켓 상장, 2021년 업비트 BTC마켓, 2021년 빗썸 원화마켓과 BTC 마켓에 상장했다.
업비트와 빗썸에 게재된 크레딧코인 유통량이 달라 논란이 일었다. 업비트에 게재된 CTC 총 발행수량은 6억 개, 빗썸은 무제한이라고 표기됐기 때문.
크레딧코인 발행량이 업비트와 달라 화제(?)가 되자 빗썸은 지난달 22일 크레딧코인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빗썸은 “재단에서 제출한 발행량 관련 정보를 허위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DAXA(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의 공동 대응이 아닌 빗썸의 단독 판단이다. 지난 5일 빗썸은 크레딧코인 투자 유의종목 지정을 연장했다.
빗썸이 유의종목 지정을 연장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동일한 프로젝트의 동일한 자산이 멀티체인에 배포되었다고 해서 총발행량을 분리해서 계산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
둘째, “재단의 궁극적 목표는 메인넷 CTC 토큰과 G-CRE 토큰의 통합으로, 거래소 상장 등 일시적 유동성 공급 수단인 G-CRE 토큰을 메인넷 CTC 토큰으로 대체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셋째, 해당 공시와 함께 빗썸에 “총발행량을 무제한으로 수정 요청”했던 이력이 있다.
빗썸은 “이상의 세부 내용을 추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업비트와 빗썸에 기재된 총발행량이 달라 투자자 혼선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빗썸과 업비트가 동일 사안(유통량 문제)에 대해 유의종목 지정(빗썸)과 방치(업비치)라는 다른 태도를 보이는 것을 비판하며, “거래소 별로 투자자 보호 조치가 원칙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레딧코인 관계자는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유통하고 있지 않은 메인넷 코인과 시장에 코인이 풀린 네트워크의 유통량을 각각 별도로 게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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