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인턴기자] 비트코인의 ETF 승인은 시장 안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상암에서 열린 더 월 컨퍼런스에서 미 SEC의 비트코인 ETF승인 관련 토론이 오가며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그 시기는 시장의 전체적인 안정이 선행된 이후가 될 것이라 입을 모았다.

후오비 임관령 가치경영 실장은 “ETF가 승인돼 시장에 나오게 되면 제도권에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 언급했다. 하지만 승인 시기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환경이 조성된 이후가 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 언급했다.

조정희 법무법인 세종의 변호사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조 변호사는 “ETF는 투자할 수 있는 영역을 열어주는 것이다. 기관투자자가 유입되면 시장은 커지지만 시장 교란행위를 막을 수 있는 수단들이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하며 “SEC가 암호화폐시장을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여길 때 ETF는 승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시일 내에는 안 될 것이다. 그래도 2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다면 진전이 있을 것이라 본다”고 주장했다.

반면 비트코인 ETF승인이 머지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치원 데일리 금융그룹 본부장은 “SEC가 암호화폐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사기나 오용문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기나 오용 문제가 해결 된다면 SEC도 암호화폐를 긍정적으로 볼 것이고 1년 내에 제도가 정비됨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될 것”이라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하락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가격 예측도 내놓았다. 그는 “과거에도 하락장은 왔다. 다시 상승장이 오기까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2개월 이상 걸렸다. 과거의 사례를 비춰볼 때 12월이면 점진 상승장이 올 것”이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