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될 경우 수수료가 1.5%로 결정됐다.
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수정 제출한 S3 양식에 비트코인 현물 ETF 수수료를 2%에서 1.5%로 낮춰 기재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또 제인 스트리트, 버튜(Virtu), 맥쿼리 캐피탈, ABN 암로 클리어링을 지정판매회사(AP)로 추가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약 27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CEO 마이클 손넨셰인은 “우리는 앞서 ETF로 포장된 상품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접근을 제공한 전세계의 현물 및 선물 기반 ETF를 포함한 유사한 상품의 수수료를 평가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블랙록 등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들의 수수료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거부했다. 블랙록의 수수료는 처음에 0.20%로 시작해 0.30%로 오를 예정이다.
손넨셰인은 “미국의 새로운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들이 수수료를 바닥까지 떨어뜨리는 수수료 경쟁을 벌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모두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해 투자자들의 자산을 유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