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출시될 경우 2024년 500억 달러 ~ 1000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글로벌 금융기관 스탠다드차타드가 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조만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승인이라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폭넓게 전망된다. 많은 분석가와 언론들은 SEC의 결정이 10일(수요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스탄다드차타드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500억 달러 ~ 1000억 달러 유입을 예상하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고 밝혔다. 스탄다드차타드는 금년 말까지 43만7000개 ~ 132만개의 새로운 비트코인이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보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 달러화로 환산하면 약 500억 달러 ~ 1000억 달러에 달한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자신들의 예상대로 진행되면 2025년 말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접근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탠다드차타드는 금 현물 ETF의 성장과 금값의 움직임을 토대로 비트코인 현물 EFT의 자금 유입 및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산출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8일 오후 가파른 랠리를 전개, 4만6000 달러와 4만7000 달러 레벨을 잇따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오후 2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4만7000 달러 조금 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