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 인턴기자] 오늘(6일) 개최된 블록체인 컨퍼런스 ‘더월(THE WALL)’에서 블록체인 경제 토큰노믹스에 대한 주제로 토큰으로 돌아가는 생태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상관관계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블록체인 경제 토큰노믹스’는 ‘블록체인의 경제 활성화’로 풀이된다. 그동안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관계는 끊임없이 논란이 되었던 주제였다. 또한 블록체인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인센티브 매커니즘을 가져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
이에 각 패널들은 ‘블록체인에 인센티브가 구현되는 것이 가상화폐’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블록체인에서 인센티브 체계는 필요하나 꼭 인센티브 체계가 암호화폐가 될 필요는 없다고도 의견을 공유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가 블록체인과 동일시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팬스타임 전략 투자자 Sophia Han은 “토큰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항상 포함되어있는 경우가 많다.”며 “토큰이란 토큰경제학이란 말까지 생길 정도로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형태의 투자 상품이다.”, 또한 “ 토큰은 ICO를 하게 될 때 가장 최적의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김열매 한화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볼 때 “암호화폐 없는 블록체인 구현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보상이라는 장기적인 목적으로 봤을 때 블록체인에서 가상화폐는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도 덧붙였다.
김열매 연구원은 이어 “현재 블록체인을 적용하고자하는 여러 내용들도 이미 인터넷프로그램이나 IT, 클라우드만으로 충분히 구축 가능한 형태이다. 하지만 왜 블록체인을 활용해서 플랫폼을 내놓아야하는지 그 근본적인 수요를 따져보면,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블록체인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암호화폐가 필요하다. 이미 태국, 동남아시아에 이어 유럽도 가상화폐ICO를 허용하는 정책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활성화에 가장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는 중국은 블록체인 사업에 관한 ICO는 금지해도 블록체인산업 자체는 정부의 기술,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DCC 코인의 Stewie Zhu대표가 중국에서 ICO를 금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Stewie Zhu대표는 “중국정부가 강력하게 ICO를 금지하고 있는 건 ICO과정에서 분별력 없는 투자자들이 다단계, 스캠 등으로 엄청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ICO 프로젝트 자체를 위해선 상해, 북경 등 다양한 곳에서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다”고 전했다.
중국은 법을 준수하는 동시에 투자기관만을 통해서 투자를 받고 있고 일반투자자들에게 투자받는 것을 금지한다. 이는 일반투자자들이 장기적인 리스크에 대해 알지 못한 채 무분별하게 투자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정책 일환이다.
한편 암호화폐 발행은 블록체인 활용 없이도 가능하다. 하지만 과연 암호화폐 없이 블록체인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아니다’고 입을 모았다.
이같이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은 불가분의 관계로 자리하고 있다. ‘금지’가 아닌 ‘규제’로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활용과 개발이 이루어져야한다. 뿐 만 아니라 이를 받아들이게 될 일반인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거부감을 지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