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코스피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등 대형주 부진에 하락 전환해 2560선에 머물렀다. 반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코스닥은 880선을 사수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67.82)보다 6.58포인트(0.26%) 하락한 2561.24에 장을 닫았다. 1.19% 상승 출발한 지수는 이내 하락 전환해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71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 669억원, 11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엔비디아 강세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개막에 따라 국내 증시도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코스피는 약보합, 코스닥은 상승하며 혼조를 나타냈다”며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예상치를 밑도는 잠정실적 발표에 실망 매물 출회가 확대됐고, 삼성전자가 2%대 하락하면서 지수도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올랐다. 의료정밀(2.78%), 전기가스업(2.62%), 건설업(1.86%), 증권(0.99%), 서비스업(0.96%), 금융업(0.77%), 보험(0.46%), 통신업(0.43%), 의약품(0.42%), 섬유의복(0.40%), 운수창고(0.36%), 종이목재(0.29%), 비금속광물(0.23%), 기계(0.21%), 화학(0.10%)은 상승했고, 전기전자(-1.16%), 철강금속(-1.14%), 제조업(-0.69%), 운수장비(-0.38%), 음식료업(-0.10%), 유통업(-0.05%)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엇갈렸다. 네이버(NAVER)(1.32%), SK하이닉스(1.03%), LG에너지솔루션(0.60%), 삼성바이오로직스(0.40%), 기아(0.22%)가 오른 반면 삼성전자(-2.35%), 포스코(POSCO)홀딩스(-1.92%), LG화학(-1.57%), 현대차(-0.05%)는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9.34)보다 5.30포인트(0.60%) 오른 884.64에 거래를 종료했다. 0.77% 상승 출발한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시총 상위단에서는 알테오젠(6.58%)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 다음 HLB(1.88%), 엘앤에프(0.25%), HPSP(0.24%), 셀트리온헬스케어(0%) 순이다. 에코프로비엠(-3.65%), JYP Ent.(-1.15%), 셀트리온제약(-0.89%), 에코프로(-0.78%), 레인보우로보틱스(-0.7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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