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크립토데스크 계획 보류 소식에 타격…장기 강세추세 기조는 아직 소멸되지 않아
비트코인, 7.9% 내린 6454달러…이더리움, 11.1% 급락한 227달러
리플 4.2%, 비트코인캐시 8.8%, EOS 11.1%, 스텔라 8.3%, 라이트코인 10.6%, 카르다노 8%, 모네로 7.3%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6일(현지시간)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더를 제외한 톱10 코인이 4~11%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8%나 급락하며 6400선으로 밀렸다.
톱10 코인 모두가 내렸고, 톱100는 98개의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시장참여자들은 우선 골드만삭스가 크립토 거래 데스크 출범 계획을 보류했다는 소식이 급락세를 촉발시킨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최근 랠리에 이은 조정 국면에 매도세를 강화시켰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직 장기 강세추세 기조가 완전히 꺽인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0분 기준 6453.7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7.94% 내렸다. 이더리움은 11.05% 급락한 227.29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4.24%, 비트코인캐시 8.80%, EOS 11.11%, 스텔라 8.25%, 라이트코인 10.64%, 카르다노 7.96%, 모네로는 7.32% 후퇴했다.
전일 약세장 속에서 100% 이상 폭등하며 눈길을 끌었던 비트코인 다이아몬드는 이날은 30%나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38억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4.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급락세를 지속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510달러가 내린 6390달러를, 10월물도 510달러 하락한 6395달러를, 12월물은 495달러가 후퇴한 6410달러를 나타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거래 데스트 추진 계획 보류 소식에 이틀동안 급락세를 보이며 15%나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싱크마켓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나엠 아슬람은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계획 보류가 전체 시장을 붕괴시킬 수 있는 건지 의문”이라며, 이미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선물이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될 정도라고 강조하고 거래량이 문제이며 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또한 알트코인 폭락장세가 시가총액을 하루만에 400억달러 가까이 줄이며 2000억달러 수준으로 내려서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도 골드만삭스의 크립토 데스크 보류 소식에 급락장세가 촉발됐다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사실 골드만삭스는 기관및 대형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을 위한 작업에 조첨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며, 급락 장세의 모든 것을 골드만 재료가 다 설명해 주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두자리 수의 급락세를 기록하며 전일 생성됐던 장기 상승추세 전환 기조가 무효화 됐다는 입장을 우선 보였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이같은 평가가 약세 기조가 확인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며 조심스런 태도를 견지했다.
챠트분석가들은 특히 주요 지지선인 6천선이 견고하게 지켜지고 있는 한 장기 강세 추세가 약세 추세로 반전됐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강조하고, 6302달러까지는 장기 강세추세 전망에 있어 중립지역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급락세에 따른 과매도 상황으로 단긴 조정 랠리 이후 6천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6천선을 하회할 경우엔 약세 반전을 확신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상방향으로는 단기적으로 7429달러가 상승 추세의 지지선이 되고, 7월 고점인 8507달러를 회복한다면 장기 강세추세 반전을 확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도 하락했다. 이 시간 다우지수가 0.05%, S&P500은 0.53%, 나스닥지수는 1.0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