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XRP 가격이 큰폭의 조정을 거치며 추가 하락의 우려가 높아졌지만 현재 일정 범위 내를 유지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XRP는 24시간 전보다 0.4%, 일주일 전에 비해 10.8% 하락한 0.56 달러를 기록했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XRP의 이러한 하락세는 2024년 첫 주에 있었던 암호화폐 시장의 대규모 청산 이벤트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런데 XRP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상대강도지수(RSI) 지표는 과매도 영역에 도달한 후 중립 영역으로 되돌아갔다.
크립토폴리탄은 이러한 움직임이 XRP가 0.55 달러에서 0.57 달러 범위 내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업체 산티멘트의 투자 심리 지표에 따르면, XRP에 대한 정서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는 XRP의 투자 심리 지표가 최저 수준이 된 것이 일반적인 시장 정서에 반하는 포지션을 취하는 이른바 ‘콘트라리언’(Contrarian) 투자자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투자 방식은 시장 정서가 압도적으로 부정적일 때 XRP를 잠재적 매수 기회로 고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