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크립토데스크 계획 보류 소식에 타격…장기 강세추세 기조는 아직 소멸되지 않아
비트코인, 6.8% 내린 6479달러…이더리움, 8.2% 급락한 226달러
비트코인캐시 5.8%, EOS 6.7%, 스텔라 5.8%, 라이트코인 6.9%, 카르다노 4.1%, 모네로 4.8% ↓…리플 2.9%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6일(현지시간)도 급락세가 이어졌다. 후장 들어 낙폭을 다소 줄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4~8%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7%나 후퇴해 6400선으로 밀렸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는 93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시장참여자들은 우선 골드만삭스가 크립토 거래 데스크 출범 계획을 보류했다는 소식이 급락세를 촉발시킨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최근 랠리에 이은 조정 국면에 매도세를 강화시켰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직 장기 강세추세 반전 기조가 완전히 꺽인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37분 기준 6478.8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6.83% 내렸다. 이더리움은 8.16% 급락한 225.73달러에 거래됐다.
리플만 2.85% 오른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5.83%, EOS 6.66%, 스텔라 5.75%, 라이트코인 6.89%, 카르다노 4.14%, 모네로는 4.84% 하락했다.
전일 약세장 속에서 100% 이상 폭등하며 눈길을 끌었던 비트코인 다이아몬드는 이날 30% 이상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50억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4.5%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급락세를 지속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470달러가 내린 6430달러를, 10월물은 495달러 하락한 6410달러를, 12월물은 485달러가 후퇴한 6420달러를 나타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거래 데스트 추진 계획 보류 소식에 이틀동안 급락세를 보이며 15%나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영국 싱크마켓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나엠 아슬람은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계획 보류가 전체 시장을 붕괴시킬 수 있는 건지는 의문”이라며, 이미 비트코인 선물이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될 정도로 (시장이 안정화되어 있고) 문제는 거래량이며 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또한 알트코인까지 폭락세가 이어지며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400억달러 가까이 줄었다고 전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골드만삭스의 재료에 급락세가 촉발됐다는 시각이 우세하지만 사실 골드만삭스는 기관및 대형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을 위한 작업에 조첨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며 이것이 시장 급락세의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두자리 수의 급락세를 기록하며 전일 생성됐던 장기 상승추세 전환 기조가 무효화 됐다는 입장을 우선 보였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이같은 평가가 약세 기조가 확인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며 조심스런 태도를 견지했다.
챠트분석가들은 특히 주요 지지선인 6천선이 견고하게 지켜지고 있는 한 장기 강세 추세가 약세 추세로 반전됐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6302달러까지는 장기 강세추세 전망에 있어 중립지역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급락세에 따른 과매도 상황으로 단긴 조정 랠리 이후 6천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고, 6천선을 하회할 경우엔 약세 반전을 확신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상방향으로는 단기적으로 7429달러가 상승 추세의 지지선이 되고, 7월 고점인 8507달러를 회복한다면 장기 강세추세 반전을 확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뉴욕증시도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08% 올랐지만, S&P500은 0.37%, 나스닥지수는 0.91%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