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번 주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가격 폭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코인에디션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스콧 멜커는 동영상을 통해 이러한 우려를 언급하며 비트코인 ‘펌프 앤 덤프’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위험은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 당국의 입장을 기다려온 투자자들에 의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전날 ETF 승인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며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가격 급등은 ETF 경쟁에 참여한 기관들이 수수료를 공개하면서 SEC의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에 따라 이루어졌다.
한편 동영상에 등장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SEC는 ETF 출시와 관련된 위험을 이유로 여전히 승인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코인루트의 공동 창업자 데이브 와이즈버거는 ETF 승인이 거부될 경우 신청자들이 SEC를 상대로 본격적인 소송전에 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제임스 라비쉬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상당히 클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동성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5% 오른 4만6680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