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나스닥지수와 사실상 탈동조화(decoupling) 상태에 이르면서 향후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가 추적하는 비트코인 – 나스닥 40일 상관관계는 현재 0으로 두 자산간 상관관계가 없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 나스닥 40일 상관관계는 지난 4년간 거의 대부분 플러스 영역에 머물렀고 2020년 초에는 0.80%까지 상승,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나스닥의 최근 탈동조화는 미국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기대감에 따르는 비트코인 강세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비트코인이 현재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 역할을 맡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매니징 파트너 케이티 스톡튼은 “우리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4월 반감기와 같은 이벤트들을 감안할 때 비트코인 – 나스닥지수 상관관계가 앞으로 몇 개월간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노트에서 밝혔다.
그녀는 또 “위험자산들은 약세장 보다 강세장에서 대개 더 낮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