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9일(현지시간) WB 홈페이지와 BBC 등 외신에 따르면 WB는 이날 발표한 ‘2024년 세계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4%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세계은행이 세계 경제성장률을 2.6%로 예상했던 지난해보다도 하락했다.
세계은행은 이같은 경제성장률 하락 전망에 대해 고금리가 주요 원인이라고 짚었다.
또 전 세계의 무역과 투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해 계속해서 위축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올해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지난해 추정치 1.5%보다 0.3%포인트 낮은 1.2%로 예상했다.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도 지난 10년 간의 평균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3.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인더미트 길은 “단기적인 성장은 여전히 약할 것”이라면서 “많은 개발도상국, 특히 최빈국이 함정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각국 정부가 민간 부문의 투자를 장려해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등을 포함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면 이같은 경제성장률 추세가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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