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식 엑스(트위터)에 무단 게시물이 올리왔다가 삭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게시물은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내용이다.
9일(현지 시간) SEC는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을 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SEC는 해당 사건을 법 집행 당국과 함께 조사할 것이라며 “해당 게시물은 SEC 직원이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제의 게시물은 현지 시간 오후 4시 직후에 알 수 없는 자들(party)에 의해 잠깐 게재됐다는 것이 SEC의 설명이다.
엑스의 사업운용 담당 조 버나로치는 “해당 계정은 안전하다. 근본 이유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사상 초유의 일로, SEC 입장을 난처하게 만든다. SEC는 그동안 사이버 테러를 당한 민간 기업, 금융사 등에 대해 보안 취약점을 강하게 질타해왔다.
SEC 지역 책임자였고, 현재는 로펌 하인즈 분에 파트너로 있는 커트 곳쉘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사이버 공격의 깊이와 빈도를 리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아이러니컬하게도 SEC는 피해 민간 기업에 대해 혹독한 태도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암호화폐 업계를 통제하면서 보안 사고, 투자 위험 등을 강조해왔다. 블룸버그는 “정작 SEC가 그러한 공격을 당하면서 SEC 비판자들이 겐슬러 위원장을 조롱할 이슈를 제공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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