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식 엑스(트위터)가 해킹 당한 것과 관련, 문제의 ‘비트코인 ETF 승인’ 게시물 출처가 어디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SEC는 “해당 게시물은 승인 받지 않은 것으로 해킹을 당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등은 “SEC 측이 문제의 게시물을 내부 직원이 만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게시물 출처가 SEC 내부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에릭 발추나스는 “내 이론은 (SEC 직원) 누군가 트윗을 준비했는데, 날짜를 잘못 입력한 것이다. 이 게시물은 내일 이 시간 때 상황과 완벽하게 일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SEC가 미리 승인 게시물을 만들었는데, 실수로 올렸다는 뜻이다.
Where do think the "approval" tweet came from?
— Eric Balchunas (@EricBalchunas) January 9, 2024
한발 더 나아가 발추나스는 엑스에 설문을 올렸다. “승인 게시물의 출처는 어디라고 생각하느냐? 1번 SEC 내부, 2번 SEC 외부”라는 내용이다.
기사 작성 시점 1만2000 명 이상이 응답했고, 1번 SEC 내부라는 답이 83.3%다.
당초 일정 대로라면 SEC는 현지 시간 10일까지 아크 인베스트와 21셰어즈가 공동으로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해 승인 또는 불승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아크 외에 블랙록 등 다른 자산운용사들이 신청한 서류는 최종 결정 일이 남아 있다. 그러나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다면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일괄 승인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다만, SEC가 ‘공식 엑스가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현물 ETF 승인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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