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0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비트코인 ETF D-Day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결정 마감일이 됐다. 화요일에 SEC의 X 계정이 해킹당해 기관이 계획을 승인했다는 가짜 게시물로 한때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가장 큰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은 작년 마지막 분기에 해당 상품이 비트코인 수요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베팅으로 거의 60% 급등했다. 이에 따라 일부 관측통들은 ETF가 실제 승인, 출시될 경우 투기꾼들의 수익에 어떤 영향을 중 것인지, 특히 ETF가 비트코인을 주류 자산으로 만드는 데 성공할지 여부 등을 주목하고 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X에서 암호화폐 자산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들은 ‘신중해야 하며’, 그것에는 ‘심각한 위험’이 수반된다고 경고했다.
유가 변동성 확대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브렌트유가 전날 2% 가까이 상승하는 등 연초부터 트레이더들이 다음 분기 전망을 가늠하려고 시도하면서 가격은 시소 현상을 보였다. 글로벌 성장 둔화는 수요 감소로 이어져 가격이 하락해야 하지만,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이 늘어나면서 중동산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미국의 재고 감소도 가격 불안 요인으로 더해졌다. 시장의 불투명한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의 석유 시추 확대가 자국에 대한 제재 국면에서 어떤 회복력을 보일지도 관심을 모은다.
주택 시장 약세 지속
미국의 지난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에 비해 9.9% 증가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추가 조정이 이루어진 가운데 대출 잔액 $726,200 이하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계약 이자율은 6.76%에서 6.81%로 상승했다. 이자율은 10월에 약 8%로 정점을 찍었고 작년 대부분 기간 동안 7%대에 머물렀다.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은 한 주 동안 6% 증가했지만 1년 전 같은 주에 비해서는 여전히 16% 감소했다. 구매자들은 제한된 공급과 과열된 주택 가격으로 인해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MBA의 이코노미스트 조엘 칸은 “최근 몇 주 동안 모기지 금리와 신청 건수는 변동이 심했으며 전반적인 활동은 여전히 저조하다”고 밝혔다.
국채 수익률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7% 하락, 나스닥 선물 0.08% 상승, S&P500 선물 0.01%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2.47로 0.09%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997%로 1.8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2.57달러로 0.4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