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증권 및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훗(Robinhood)이 ICO(암호화폐공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온라인 기술 매체 테크크런치는 6일(현지시간) ICO 준비의 일환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 당국의 감사를 진행하며, 회사의 최고재무관리자(CFO)를 구하는 중이라는 로빈훗 바이주 바트 대표의 말을 전했다.
바이주 대표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로빈훗은 올해 2월부터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두번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각각 3억6300만달러(약 4000억원)와 1억1000만달러(약 12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 외에 로빈훗은 56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내 금융기술 기업 중 두번째를 기록했다.
현재 플랫폼 이용자 수가 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로빈훗은 단기간에 급부상한 회사로서, 다양한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암호화폐 엔지니어를 모집한다는 구인광고를 내면서 로빈훗이 곧 암호화폐 지갑을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같은 달 블룸버그는 “믿을만한 소식통”의 말이라며, 로빈훗이 미국 통화감사원과 은행업 허가를 얻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