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이 지난 1년간 크게 상승하면서 전체 공급 물량의 거의 90%가 흑자 상태에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0일(현지시간)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2023년 한 해 동안 거의 160% 올랐고 지난 6개월간 50% 상승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장기 보유자들이 흑자 상태에 들어섰다. 국가 재정으로 비트코인을 구입해 보유하고 있는 엘살바도르도 최근 1300만 달러 미실현 수익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크립토퀀트 분석가들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높은 미실현 수익은 가파른 가격 하락의 잠재적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뉴스에 판다’ 이벤트가 발생할 것이라는 여러 분석가들의 경고도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높은 미실현 수익과 연관돼 있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이 4만8500 달러에 도달하면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잠재적 지지선은 3만4000 달러와 3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4만8500 달러는 비트코인을 2년 ~ 3년 보유한 사람들의 평균 가격이다. 조정은 10% ~ 20% 가격 하락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크립토퀀트는 메트칼페 밴드(Metcalfe band)라는 네트워크 가치 지표를 사용해 비트코인의 다음 저항선을 5만5000 달러로 제시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0일 오전 9시 50분 코인마켓캡에서 4만5000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