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스위스 세인트 모리츠에서 열린 크립토 파이낸스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비트코인 ETF와 향후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인셰어스의 전략 헤드 멜템 데모로르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금년 말까지 6자리 숫자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비트코인 반감기를 두 가지 요인으로 제시했다.
그녀는 비트코인 ETF가 첫해 미국의 연금 펀드 등 여러 분야로부터 250억 달러 ~ 1000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일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혁신을 위한 크립토 카운슬(Crypto Council for Innovation)의 CEO 셰일라 워런은 비트코인 ETF가 더 많은 전통 투자자와 대형 투자자들을 암호화폐로 끌어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그녀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많은 기관 자본을 끌어들이고 이 자산 클래스의 역학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라톤 디지털 CEO 프레드 티엘은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지연”시킬 수도 있지만 빠른 시간 내 승인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SEC가 신청한 ETF 전체를 승인할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티엘은 비트코인이 역사적 패턴을 따른다면 올해 말까지 기존의 사상 최고가에 도달하고 내년에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뉴욕 시간 10일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4만5260 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사진: 멜템 데모로르스 (출처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