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oe, “목요일부터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시작”
#이더리움 현물 ETF로 시장 관심 이동
#이더리움 생태계 코인들도 랠리 … LDO, RPL, ARB 등
#이더리움 선물 $2.5K 돌파 … 美 국채 수익률 상승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0일 뉴욕 시간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반등했다.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공식 승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Cboe 글로벌마켓은 목요일(11일)부터 복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boe 신규 상장 종목 페이지에 아크 21셰어스 비트코인 ETF,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 프랭클린 비트코인 ETF, 인베스코 갤럭시 ETF,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 위즈덤트리 비트코인 펀드가 등장했다. Cboe 대변인은 SEC의 공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SEC의 엑스(트위터) 계정 해킹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짜 게시물 소동으로 혼란을 겪었던 암호화폐 시장은 이날 안정을 되찾았다. 비트코인은 4만6000 달러를 회복했으나 장 후반 다시 이 레벨 조금 아래로 후퇴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이더리움 현물 ETF로 관심이 이동할 것이라는 견해가 힘을 받으며 이더리움이 랠리를 펼치며 한때 2500 달러를 겨냥했다.

블룸버그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SEC가 뉴욕 시간 오후 4시 ~ 6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발표하고 다음날(11일)부터 거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증시 마감 이후 발표를 예상한다는 의미다.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비트코인뿐 아니라 암호화폐 전반의 수용을 촉진하고 합법성을 강화, 암호화폐 산업의 획기적 발전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뉴스에 판다” 이벤트로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400억 증가 … 이더리움 생태계 토큰들도 강세
뉴욕 시간 10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71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9% 늘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027억 달러로 50%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2로 탐욕 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4%로 전날 장 후반에 비해 1.4%포인트나 하락했다. 반면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2%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5736.6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23% 내렸다. 이더리움은 9.10% 전진, 2463.47 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은 앞서 2480.12 달러의 고점을 기록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혼조세다. BNB 1.40%, 솔라나 2.96%, 도지코인 0.96% 내렸다. 반면 XRP 0.28%, 카르다노 2.95%, 아발란체 1.13% 상승했다.

이더리움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더리움과 연관된 여러 토큰들도 랠리를 펼쳤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플랫폼 리도 다오(LDO)와 로켓풀(RPL), 이더리움 확장 솔루션 아비트럼(ARB)은 모두 두 자릿 수 상승했다.

#이더리움 선물 $2.5K 돌파 … 美 국채 수익률 상승
암호화폐 선물은 엇갈린 흐름이다. 비트코인 선물은 하락한 반면 이더리움 선물은 큰 폭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4만6655 달러로 0.83%, 2월물은 4만7095 달러로 0.78%, 3월물은 4만7235 달러로 1.07% 하락했다. 반면 이더리움 1월물은 2488.00 달러로 9.77%, 2월물은 2517.00 달러로 10.10%, 3월물은 2501.00 달러로 8.32%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35로 0.21%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초반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전환, 1.9bp 오른 4.034%를 가리켰다.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로 관심 이동 전망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거의 기정사실화 되면서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더리움 현물 ETF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기업 에테나 랩스의 리서치 헤드 코너 라이더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직후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의 로테이션이 일어날 것이라는 게 컨센서스”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지난 6개월간 비트코인 현물 ETF를 둘러싼 추측 때문에 이더리움 대비 랠리를 펼쳤다”면서 “(비트코인) ETF 승인은 이런 이야기의 매듭을 묶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EC는 금년 5월부터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블랙록, 인베스코, 아크와 반에크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했다. 그레이스케일도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의 현물 ETF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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