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가상자산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대가 개막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11일 오전 9시5분 현재 한화투자증권우는 전일 대비 2740원(26.71%) 오른 1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우리기술투자(19.61%), 한화투자증권(17.28%), 위지트(13.65%), 갤럭시아머니트리(13.42%), 티사이언티픽(11.63%) 등 가상자산 관련주로 분류되는 대부분의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EC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 해시덱스 등 앞서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도 이날 SE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입장문에서 “SEC는 오늘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 주식의 상장 및 거래를 승인(approve)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P 운용사는 상품에 대해 공정하고 진실한 공시를 제공해야 하고, 거래소는 사기 및 시세 조작 방지 규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해당 입장문에서 줄곧 ETF가 아닌 ETP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시장도 곧바로 들썩였다. 비트코인은 전날부터 기대감을 재료로 오르기 시작하다 승인 소식이 나온 직후 3%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오전 7시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88% 오른 622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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