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 조정 가능성도 존재하나 단기 반등이 예상된다. 단기간 이더리움(ETH) 중심으로 수급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레이어2 프로젝트에 주목해야 한다.”
“비트코인은 온체인 지표 MV/RV가 1.8 이하일 때 적극 매수를 추천한다.”
신영증권은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담은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0일(현지시간) 11개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동시에 승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는 11일(현지 시간)부터 가능하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짜 게시물 해프닝이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승인으로 간주돼, 발표 당일 가격 반응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대신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은 큰 폭으로 올랐다.
다음은 신영증권의 분석 보고서 요약.
# 비트코인 현물 ETF의 특징
비트코인 현물 ETF는 낮은 수수료, 현금 정산(Cash Only) 방식 채택,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이 가장 큰 특징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간 승인 차별성이 낮아 초반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수수료 경쟁이 나타나는 걸로 보인다. 블랙록, 비트와이즈,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발키리는 조건부 수수료를 적용해 초기 기간 수수료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 발행사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거래를 일부 대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ETF 현금 정산 방식 채택으로 미국 IB들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지정판매사(AP)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향후 IB들의 참여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현물 정산은 AP가 기초자산(비트코인)을 매수한다. 현금 정산(Cash Only)은 발행사가 직접 기초자산(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방식이다.
수수료 인하 경쟁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은 일부 대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 ETF 승인의 의의와 영향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직후 단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 실수요는 시장 예상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있다.
현물 ETF는 헤지펀드, 연기금, 독립투자자문사(RIA) 등 제도권의 대규모 자본 유입 기회를 창출한다.
향후 시장에서는 5월 결정이 예정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가 높아질 걸로 예상된다.
이더리움은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중앙집중화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비트코인과 다른 쟁점 사항이 존재해 승인 과정이 쉽지 않을 걸로 예상된다.
단기간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제외한 가상자산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은 작다. 알트코인 거래는 지속해서 가상자산 거래소 중심으로 이뤄질 걸로 예상된다.
# 비트코인 가격 조정 가능성 있어도 단기 반등 예상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직후 시장에서 가상자산 가격은 알트코인 중심으로 반등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 강세 핵심 동인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었던 만큼 비트코인 가격 자체 조정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만 총통,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며 4월에는 반감기가 예정됐다. 최소 5월 미 기준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비트코인은 1분기 내 상승 전환할 걸로 예상된다.
MV/RV 지표는 2.0 수준으로 과거 사이클 대비 과열 수준은 아니며 MV/RV 1.8 이하 구간에서는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
# 이더리움에 주목
단기간 이더리움 중심으로 수급이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비율은 2022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대비 상대적 가격 메리트가 존재하는 구간이다.
5월까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존재한다. 상반기에는 레이어2 롤업 확장성, 스마트 계약 저장 개선 등을 골자로 하는 이더리움 덴쿤(Dencun) 업그레이드가 예정됐다.
롤업 기간 레이어2 확장성을 줄여주는 프로토 댕크샤딩이 핵심이다. 아비트럼(ARB), 옵티미즘(OP) 등 레이어2 프로젝트도 강세를 보일 걸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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