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1포인트(0.07%) 내린 2540.27에 장을 마쳤다. 지난 3일 이후 7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이어갔다.
이날 1.05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중 255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동시호가 시간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될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현·선물 매물 압력에 증시 상승폭이 제한됐다”면서 “미국 CPI 경계심리가 우위를 나타냈으며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장세가 펼쳐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85억원, 342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05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화학, 보험 등이 1% 넘게 하락했고 유통업(-0.83%), 기계(-0.68%), 운수장비(-0.68%), 건설업(-0.44%), 제조업(-0.28%), 통신업(-0.25%) 등이 부진했다. 반면 증권(1.37%), 금융업(0.92%), 서비스업(0.58%), 종이목재(0.54%)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400원(0.54%) 내린 7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기아(-0.88%), LG화학(-1.08%), 셀트리온(-0.49%), 삼성물산(-1.78%) 등도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1% 넘게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67%), 현대차(0.16%), POSCO홀딩스(0.225), NAVER(0.2%), 카카오(2.70%)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7.07포인트(0.81%) 오른 882.5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가 각각 4%대 강세를 나타냈고 펄어비스, HPSP 등이 1~2% 가량 올랐다. 반면 LS머트리얼즈는 4% 넘게 떨어졌고 알테오젠, 리노공업 등이 2~3% 가량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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