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1일(현지시간) “뉴스에 산다”는 열기가 지속되며 강력한 랠리를 전개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그동안 일부에서 제기됐던 “뉴스에 판다” 대신 “뉴스에 산다” 현상이 펼쳐지며 주요 코인들이 거의 전부 큰 폭 상승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다음은 이더리움 현물 ETF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거래량도 크게 증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음을 반증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이미 거래가 시작된 것으로 보도됐다.
뉴욕 시간 11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81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8.19% 늘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10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204억 달러로 37%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4로 탐욕 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1.3%로 전날 장 후반에 비해 1.1%포인트나 하락했다. 반면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6%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7351.7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5.31% 올랐다. 이더리움은 11.84% 전진, 2657.34 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은 앞서 2665.10 달러의 고점을 기록한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모두 24시간 전 대비 큰 폭 상승했다. BNB 7.60%, 솔라나 13.41%, XRP 10.40%, 카르다노 21.37%, 아발란체 18.14%, 도지코인 11.07% 상승했다. 폴카닷, 폴리곤, 체인링크도 각기 두 자릿수 전진했다.
암호화폐 선물도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4만7530 달러로 2.60%, 2월물은 4만7845 달러로 2.42%, 3월물은 4만7975 달러로 2.09% 올랐다. 이더리움 1월물은 2666.00 달러로 6.51%, 2월물은 2694.00 달러로 6.63%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16으로 0.20%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990%로 4.4bp 내렸다.